건강검진 결과에서 ‘용종이 있다’는 말을 들으면 당황스러우시죠?
특히 '대장 선종'이라는 단어가 보이면 괜히 더 불안해지기도 하고요.
하지만 걱정보다 중요한 건 정확하게 알고 대응하는 것입니다.
‘선종’과 ‘용종’은 다르고, 어떤 건 그냥 놔둬도 괜찮지만, 어떤 건 바로 제거해야 해요.
오늘은 혼동하기 쉬운 대장 선종과 용종의 차이, 그리고 크기·증상에 따른 관리법과 제거 기준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드릴게요.
먼저 가장 많이 헷갈리는 개념부터 정리할게요.
- 용종(Polyp)
대장 내벽에 불룩하게 자란 혹 같은 조직을 말해요.
말 그대로 ‘혹’이란 뜻으로, 모양이나 성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해요.
- 선종(Adenomatous Polyp)
용종 중 하나로,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병변이에요.
선종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즉, 모든 선종은 용종이지만, 모든 용종이 선종은 아니에요.
따라서 건강검진에서 ‘용종’이라고만 나왔다면 그 안에 선종, 과형성용종, 염증성용종 등이 포함될 수 있고,
정확한 조직검사로 선종 여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.
대부분의 대장 용종이나 선종은 무증상입니다.
그래서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예요.
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고 신호가 있다면 검사를 서둘러야 합니다.
- 배변 시 피가 섞여 나온다
- 복통, 복부 팽만감, 잦은 변비나 설사가 반복된다
- 평소보다 가늘어진 대변
- 이유 없는 체중 감소
- 만성 피로감
특히 50세 이상이거나, 가족 중 대장암 병력이 있다면 1~2년에 한 번은 대장 내시경을 권장합니다.
용종은 크기와 조직 종류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집니다.
| 용종 크기 | 위험도 |
| 5mm 이하 | 대부분 양성, 경과 관찰 가능 |
| 6~9mm | 선종 가능성 ↑, 제거 권장 |
| 10mm 이상 | 고위험군, 반드시 제거 및 조직검사 |
특히 10mm 이상의 선종은 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,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필수입니다.
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바로 제거가 필요합니다:
- 용종 크기가 6mm 이상인 경우
- 선종으로 확진된 경우
- 가족력 또는 유전성 대장암 증후군이 있는 경우
✔️ 제거 방법은?
대장 내시경 중 폴립 절제술로 대부분 쉽게 제거됩니다.
용종이 크거나 넓게 퍼져 있으면 EMR(점막 절제술) 또는 ESD(점막하 박리술)을 시행합니다.
시술 후에는 3~5년마다 내시경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.
대장 용종은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면 대부분 암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.
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면 안 돼요.
정기적인 내시경 검진과 올바른 식습관, 그리고 이상 증상 발견 시 빠른 대응이 대장 건강을 지키는 열쇠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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